최강희 "엄마, 천국 어때요?" 故김영애 애도 글

입력 2017-04-10 11:36
사진= 김영애(왼쪽)와 최강희

배우 최강희가 고(故) 김영애를 추모했다.

최강희는 9일 인스타그램에 "엄마, 천국 어때요? 나도 엄마 안 아파서 좋아요. 얼마나 예쁘게 계실까. 그렇게 사랑스럽게 거기서"라는 글을 게재했다.

이어 "천국 시간은 정말 눈 한 번 깜빡하면 저도 거기 있을 것 같아요. 거긴 고통이 없으니까. 보고 싶다. 나는 늘 보고 싶어만 했으니까. 보고 싶어요. 어제도 내일도. 아주 금방 만나요. 사랑해요"라며 고인에 대한 그리움을 드러냈다.

최강희는 글과 함께 김영애와 2009년 모녀지간으로 호흡을 맞춘 영화 ‘애자’의 스틸컷을 첨부했다. KBS2 ‘추리의 여왕’을 촬영 중인 최강희는 이날 빈소를 찾았다.

사진=영화 '애자' 스틸컷


SNS에서도 추모의 글이 이어지고 있다. 배우 조민기는 “배우가 얼마나 아름다운 수행인지 묵묵히 삶으로 보여주신 선배님”이라며 “이제는 아무런 고통 없고 병마 없는 곳에서 더 멋진 모습으로 계시리라 믿습니다. 내내 간직하겠습니다”라고 했다.

신현준은 “암 투병 중에도 마지막까지 현장에서 연기혼을 불태운,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배우 김영애 선배님. 하늘나라에서는 아프지 마셨으면 한다. 선배님, 사랑한다”고 적었다.

진태연도 SNS에 “MBC 공채 대선배님. 우리가 가야 할 길을 훌륭하게 걸어가신 선생님들이 한 분씩 떠나실 때 존경과 감사를 느낀다. 좋은 곳에서 아픔 없이 푹 쉬세요. 그동안 고생 많으셨습니다.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고 글을 남겼다.

김영애는 췌장암 합병증으로 9일 오전 10시58분 별세했다. 향년 66세. 고인의 빈소는 서울 신촌 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다. 발인은 11일이며 장지는 분당 메모리얼 파크다.

박효진 기자 imher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