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집트 콥트교 교회 연쇄 테러와 관련해 애도를 표시하며 압델 파타흐 엘시시 이집트 대통령에 대한 지지를 표명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9일(현지시간) 트위터에 "미국의 동맹국(이집트)을 겨냥한 테러 공격을 슬프게 생각한다"며 "우리는 그러나 엘시시 대통령이 이런 상황에 잘 대처할 수 있을 것을 확신한다"고 밝혔다.
이집트에서 9일(현지시간) 콥트교 교회를 겨냥한 연쇄 폭탄 공격이 발생해, 최소 43명이 숨지고 130명이 넘게 다쳤다. 수니파 극단주의 무장조직 이슬람국가(IS)는 이번 공격의 배후라고 주장했다.
엘시시 대통령은 민주적 선거로 선출된 무함마드 무르시 전 대통령을 2013년 쿠데타로 축출한 뒤 인권 탄압을 지속해 왔다고 국제사회의 비난을 받고 있다.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은 인권 탄압을 이유로 엘시시 정부를 외면했다.
신은정 기자 sej@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