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어밴드 완봉승의 비결 ‘너클볼’

입력 2017-04-09 19:05 수정 2017-04-09 19:06
피어밴드가 9일 삼성전에서 너클볼을 던지고 있다. 왼손가락으로 공을 찍어 누르듯이 집고 있다. kt 위즈 제공

kt 외국인 투수 라이언 피어밴드가 9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삼성과의 홈 경기에서 눈부신 투구를 펼쳤다. 피어밴드는 9이닝 동안 113구를 던지며 4피안타 11탈삼진 무실점 역투로 팀의 3대 0 승리를 이끌었다. KBO리그 첫 완봉승.

피어밴드는 특히 6회까지 단 한 명의 타자도 내보내지 않는 퍼펙트 피칭을 선보였다. 아쉽게 7회초 선두타자로 나온 박해민에게 이날 첫 출루이자 안타를 허용했다.

피어밴드는 이날 직구 최고 구속이 145㎞까지 나왔다. 113구 중 직구 36개, 체인지업 31개를 던졌고 너클볼도 33개를 던져 눈길을 끌었다. 피어밴드는 “너클볼은 어릴 때 던진 적이 있다. 올해 스프링캠프에서 던져봤는데 느낌이 좋았다. 앞으로 좀 더 활용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모규엽 기자 hirt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