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애, 팬들 마음엔 영원히 남을 것” 연예계 애도 물결

입력 2017-04-09 17:02
사진=KBS2TV '월계수 양복점 신사들'

췌장암 투병 끝에 세상을 떠난 배우 김영애씨를 향해 연예계 인사들의 애도가 이어지고 있다. 최근까지도 연기 열정을 불태웠던 고인은 9일 췌장암 합병증으로 눈을 감았다. 

이날 방영된 MBC ‘섹션TV 연예통신’에서 김국진은 “그래도 팬들 마음엔 영원히 남아 있을 것”이라며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빈다”고 전했다. 임지연도 “선생님의 그 모습을 이제 볼 수 없다는 게 안타깝다”고 했다.

SNS에서도 추모 물결이 일었다. 작곡가 주영훈은 “선생님을 매주 교회에서 뵐 때마다 반가워해주시고 특히 저희 딸들을 특별히 예뻐해주셨는데.. 늘 건강 좋아지고 있다고 하셨는데.. 이렇게 빨리 떠나시다니요.. 너무도 안타깝고 또 많이 슬픕니다. 부디 하나님 곁에서 편히 쉬십시오”라며 애도를 표했다.

사돈 관계인 가수 조PD는 “너무 고된 생이었습니다. 이제 편히 쉬십시오. 그 순수한 열정 잊지 않겠습니다. 사돈 어르신, 가장 아름다우셨던 그 시절의 모습으로 기억하겠습니다”라는 글을 남겼다. 

또 심재명 명필름 대표도 SNS에 “정말 아름다우셨던 명배우 김영애 선생님의 명복을 빕니다. 함께 영화를 할 수 있어서 참으로 영광이었습니다”라고 썼다.

고인은 1971년 MBC 공채 3기 탤런트로 데뷔했다. 1974년 제10회 백상예술대상 신인상을 수상하면서 꽃을 피워 80~90년대 최고의 인기를 누렸다. 2000년대 들어서도 ‘해를 품은 달’ ‘킬미, 힐미’ ‘월계수 양복점 신사들’ 등에서 왕성한 활동을 펼쳤다.

진서연 객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