팽목항 앞 해상서 기관고장 표류 여객선 승객 등 22명 구조

입력 2017-04-09 16:35 수정 2017-04-09 20:44
전남 진도군 팽목항 앞 해상에서 승객 18명과 승선원 4명을 태운 여객선이 기관고장으로 멈춰 표류했으나 해경이 긴급 출동해 전원 구조했다.

목포해양경비안전서는 지난 8일 오후 4시35분쯤 팽목항 서쪽 370m 해상에서 여객선 S호(149t)가 원인을 알 수 없는 기관고장으로 표류 중이라는 신고를 접수하고 진도해양경비안전센터 연안구조정을 급파해 승객과 승선원 등 22명을 구조했다고 9일 밝혔다.

S호 선장은 팽목항 입항을 앞두고 갑자기 기관고장이 발생하자 진도VTS를 거쳐 해경에 신고됐다. 이에 해경은 S호 선장에게 승객 전원 구명동의를 착용하고 외부 갑판에 집결할 것을 요청한 뒤 신고 접수 10분 만에 현장에 도착했다.

해경은 승객과 승선원 22명을 연안구조정에 옮겨 태우고 오후 4시53분쯤 팽목항에 안전하게 하선시킨 뒤 S호를 팽목항으로 예인했다.

목포해경 관계자는 “사고 예방을 위해 출항 전 장비 점검을 철저히 하고, 구명조끼 착용 등 해양안전 수칙을 반드시 준수할 것”을 당부했다.

목포=김영균 기자 ykk22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