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의 활약에 세계가 주목했다. 아시아 선수 최초로 프리미어리그에서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하자 외신들이 찬사를 보낸 것은 물론이고 아시아축구연맹(AFC) 홈페이지의 메인 화면도 장식했다.
영국 언론은 8일(현지시간) 손흥민의 활약을 대서특필했다. 웨일스 국가대표 출신인 존 하트슨은 BBC 라디오 인터뷰에서 “손흥민에게 ‘센세이셔널’이라는 말을 쓰고 싶다”며 “그는 톱클래스 선수다.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의 뜨거운 포옹을 받을 만했다”고 칭찬했다. 일간지 데일리메일 역시 손흥민에게 8.5점을 주며 “가장 좋은 활약을 펼쳤다”고 평가했다. 축구 통계 사이트 후스코어드닷컴도 손흥민에게 최고 평점인 9.2점을 줬다.
일본 축구매체 풋볼채널은 “손흥민이 프리미어리그 첫 세 경기 연속골을 터뜨렸다”면서 “앞서 아시아 선수 중 프리미어리그 최다골 기록을 경신했던 그는 이날 2골을 더해 처음으로 프리미어리그 두 자릿수 득점(11골)에 성공했다”고 전했다.
손흥민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내 인생 첫 번째 프리미어리그 해트트릭을 기록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이어 “약간 아쉽긴 하지만 괜찮다”라며 “우리는 매우 중요한 승점 3점을 얻었다. 행복하다”고 덧붙였다.
진서연 객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