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손 모으고…대장암 검사 결과 기다리는 유상무 [영상]

입력 2017-04-09 11:33

대장암 3기 판정을 받은 개그맨 유상무가 암 검진 결과를 확인하러 갔을 당시 '절친' 유세윤도 함께였다. 유상무는 지난 7일 유튜브 채널 '유상무 TV'에 병원에서 대장암 검사 결과를 함께 기다리던 유세윤의 모습이 담긴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에서 유세윤과 유상무는 '대장암센터' 앞 의자에 앉아 있다. 유세윤은 "어제 (유상무가) CT촬영을 했고, 오늘은 의사 선생님과 결과 상담을 하기 위해 기다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유세윤의 뒤로는 초조한 표정으로 검사 결과를 기다리며 기도하듯 두 손을 모은 유상무의 모습이 담겼다. 수척한 얼굴의 유상무는 긴장을 풀어보려는 듯 자신을 촬영하는 유세윤에게 "(휴대폰에 화면) 잘 나오고 있어? 잘 나와야 할 텐데..."라고 말했다.

유상무가 대장암 3기 판정을 받은 이날 소속사 코엔스타즈는 "최근 유상무가 암센터에서 대장암 3기 판정을 받았다"며 "8일 입원해 수술 준비에 들어간다. 수술 예정일은 월요일(10일)"이라고 밝혔다.

사진=유세윤 인스타그램

유세윤은 같은날 인스타그램을 통해 “냉무야(상무야) 사람들이 알아버렸다. 다들 너무 고맙다, 그치. 여름에 놀러가자. 고기 잡아주라. 넌 고기 잡을 때가 정말 멌있어♥”라는 글과 함께 유상무가 낚시망을 들고 해맑게 낚시하러 달려가는 모습이 담긴 사진을 공개했다.


유상무는 10일 수술을 앞두고 있다. 그는 페이스북에 “웃음을 드리고 싶어 개그맨이 됐는데... 걱정만 드려서 정말 죄송합니다. 꼭 웃겨드릴게요~”라며 건강하게 돌아올 것을 약속했다.

소속사 측은 "비교적 빨리 발견돼 수술하면 완치될 확률이 높다고 한다. 현재도 건강은 양호하다. 다만 수술 후 항암치료 등을 병행해야 한다. 안심할 수는 없다.”고 전했다.

박효진 기자 imher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