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장암 3기 판정을 받은 개그맨 유상무가 암 검진 결과를 확인하러 갔을 당시 '절친' 유세윤도 함께였다. 유상무는 지난 7일 유튜브 채널 '유상무 TV'에 병원에서 대장암 검사 결과를 함께 기다리던 유세윤의 모습이 담긴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에서 유세윤과 유상무는 '대장암센터' 앞 의자에 앉아 있다. 유세윤은 "어제 (유상무가) CT촬영을 했고, 오늘은 의사 선생님과 결과 상담을 하기 위해 기다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유세윤의 뒤로는 초조한 표정으로 검사 결과를 기다리며 기도하듯 두 손을 모은 유상무의 모습이 담겼다. 수척한 얼굴의 유상무는 긴장을 풀어보려는 듯 자신을 촬영하는 유세윤에게 "(휴대폰에 화면) 잘 나오고 있어? 잘 나와야 할 텐데..."라고 말했다.
유상무가 대장암 3기 판정을 받은 이날 소속사 코엔스타즈는 "최근 유상무가 암센터에서 대장암 3기 판정을 받았다"며 "8일 입원해 수술 준비에 들어간다. 수술 예정일은 월요일(10일)"이라고 밝혔다.
유세윤은 같은날 인스타그램을 통해 “냉무야(상무야) 사람들이 알아버렸다. 다들 너무 고맙다, 그치. 여름에 놀러가자. 고기 잡아주라. 넌 고기 잡을 때가 정말 멌있어♥”라는 글과 함께 유상무가 낚시망을 들고 해맑게 낚시하러 달려가는 모습이 담긴 사진을 공개했다.
유상무는 10일 수술을 앞두고 있다. 그는 페이스북에 “웃음을 드리고 싶어 개그맨이 됐는데... 걱정만 드려서 정말 죄송합니다. 꼭 웃겨드릴게요~”라며 건강하게 돌아올 것을 약속했다.
소속사 측은 "비교적 빨리 발견돼 수술하면 완치될 확률이 높다고 한다. 현재도 건강은 양호하다. 다만 수술 후 항암치료 등을 병행해야 한다. 안심할 수는 없다.”고 전했다.
박효진 기자 imher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