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시장 유정복)는 지난달 18일 소래포구 어시장 화재발생으로 중단된 주민의 생업을 재개할 수 있도록 이른 시일내에 그린벨트(개발제한구역)를 해제하기로 했다고 9일 밝혔다.
이를 위해 시는 지난 7일 국토교통부와 공식적인 문서협의와 방문을 통한 사전협의를 거친 바 있다.
또 경기도와 시흥시 등 인접 지자체와도 순탄한 업무협조를 받게 돼 오는 19일에 인천시 도시계획위원회에서 심의할 예정이다.
도시계획위원회 심의를 통해 소래포구 일원 개발제한구역 4611㎡가 해제되면 그간 무분별하게 난립된 불법 건축물 대신 주변 지역과 조화된 현대식 건축물 건립을 통해 화재 등에 대한 우려가 불식되고 지역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소래포구는 1970년대 새우 파시로 시장이 자리를 잡은 이래, 1990년에는 개발제한구역 내 가설건축물(공동구판장)로 현재의 소래어시장이 조성돼 연간 800만 명 이상의 관광객이 찾고 있는 인천의 관광명소이다.
한국문화관광연구원 조사결과 이곳은 수도권 1위, 전국 7위 규모의 관광명소로 파악됐다.
시 관계자는 “소래어시장의 원활한 상업 활동 재개를 통해 소래어시장이 수도권 최대 관광명소로 거듭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 하겠다”고 강조했다.
인천=정창교 기자 jcgyo@kmib.co.kr
소래포구 화재 생업재개 차원 그린벨트 해제한다
입력 2017-04-09 10: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