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우” 관객이 매긴 세계 최고 수준 피아니스트 강신혜 리사이틀에 쏟아진 찬사를 들어보니

입력 2017-04-09 02:15
“엄청난 파워와 놀라운 정교함, 그리고 신들린듯한 손놀림….”

8일 오후 8시30분 인천 서구 청라국제도시 내 엘림아트센터 엘림홀은 피아니스트 강신혜가 펼친 황홀경에 빠져든 관객들의 박수소리가 요란했다.

이현건 엘림아트센터 대표는 “1987년 독일 유학 중인 한국 유학생 부모 사이에서 출생한 강신혜의 실력을 보니 크게 성공할 것 같은 느낌이 든다”며 “부모들이 ‘너는 무조건 대회에 나가면 1등을 하니까 공부한 하면 된다’고 했다는 이야기를 들으니 더 신비롭기까지 하다”고 극찬했다.

 강신혜는 2009년 독일 하노버 국립음대를 최우수 성적으로 졸업한 뒤 멘토인 마르타 아르헤리치로부터 음악인으로서의 많은 조언을 듣고 있다고 한다.

 정통 클래식 음악 전문가들은 재능과 통찰력, 사고력을 두루 갖춘 그녀의 앞에 펼쳐질 음악인생에 대해 주목하고 있다. 

아르헤리치는 한국의 관객들에게 “강신혜는 최고의 테크닉과 진지하면서도 열정을 다하는 음악가로서의 재능과 엄청난 레퍼토리를 지닌 매우 훌륭한 피아니스트이기 때문에 여러분들께 적극 추천한다”고 썼다.

관객들은 “숨은 보석을 찾은 것처럼 황홀하다”고 입을 모았다.

인천=정창교 기자 jcgy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