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이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에서 10·11호 골을 넣으며 아시아 선수 최초로 리그 두 자릿수 골을 기록한 선수가 됐다.
토트넘은 8일 영국 런던 화이트레인에서 열린 2016-2017시즌 EPL 왓포드와의 경기에서 2골 1도움을 기록한 손흥민의 활약에 힘입어 4대0 완승을 거뒀다.
왼쪽 측면 미드필더로 출전한 손흥민은 초반부터 펄펄 날았다. 전반 6분 손흥민은 왼쪽 측면에서 강력한 슈팅을 시도한데 이어 전반 33분 델레 알리의 득점을 도왔다. 리그 4호 도움이다.
손흥민은 2대0으로 앞선 전반 44분 페널티 아크 정면에서 왼발 중거리 슈팅으로 10호골을 만들어냈다. 이는 아시아 선수가 만들어낸 EPL 최초 두 자릿수 골이다. 후반 10분에는 오른쪽 측면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오른발로 가볍게 밀어 넣으며 11호 골을 기록했다.
이로써 손흥민은 최근 5경기에서 7골 2도움을 기록하게 됐다. 또한 리그컵을 포함한 시즌 전체 득점에서 18호 골을 넣으며, 2014-2015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레버쿠젠에서 기록했던 자신의 한시즌 최다 득점 17골을 넘어섰다.
허경구 기자 nin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