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이송장비 3차 테스트 끝, 내일 뭍에 오른다

입력 2017-04-08 17:06
세월호를 육상으로 거치하기 위한 이송 장비 하중 부하 테스트가 1시간여만에 종료됐다.

해양수산부는 8일 "오후 4시25분께 모듈 트랜스포터 하중부하 테스트를 종료했다"고 밝혔다.

해수부는 이날 오후 3시17분께 테스트를 시작했으며 테스트 결과를 토대로 관계 기관과 기술 검토회의를 진행할 방침이다.

앞서 해수부는 지난 6일 오후 2시15분부터 약 3시간35분 동안 모듈 트랜스포터 2차 테스트를 진행했다. 시험을 통해 세월호 무게는 애초 예상한 1만3460t보다 약 2500t이 더 무거운 1만6000t으로 추정됐다.

이에 따라 해수부는 늘어난 선체 무게를 감당하기 위해 지난 7일 오후 8시40분께 모듈 트랜스포터 132대(예비 12축)를 동원했다. 기존 480대에서 120대를 추가한 총 600대로 세월호를 육상에 올릴 방침이다.

모듈 트랜스포터 132축을 추가 동원해 조립 후 전날 오전 11시40분부터 이날 오전 3시까지 선체 밑으로 넣었다. 이어 오전 4시30분에는 모듈 트랜스포터 정상 가동을 점검했다.

이날 테스트가 성공적으로 끝날 경우 세월호는 이르면 9일 육상으로 이송된다. 해수부는 늦어도 10일까지는 세월호를 뭍으로 올릴 계획이다.

세월호가 뭍으로 올라가면 미수습자 수색을 위한 작업이 본격적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해수부는 방역·세척작업을 진행한 이후 미수습자가 있을 것으로 판단되는 A, B데크(객실 칸)부터 수색에 나설 예정이다.

최민영 선임기자 mychoi@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