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후보 "북핵 완전 해결, 평화의 강원도 만들것"

입력 2017-04-08 16:52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8일 오후 강원 원주시를 방문,시청 지하1층 다목적홀에서 '강원도 공약'을 발표하고 강원 발전을 위한 자신의 비전을 제시했다.
문 후보는 "강원도는 그동안 푸대접을 넘어 무대접을 받았다. 안보상의 이유와 수도권 상수원보호구역이라는 여건이 규제로 이어졌다"며 "많은 규제가 강원도 발전의 발목을 잡았고 도민들의 삶도 어렵게 만들었다"고 말했다.

어어 "그러나 강원도는 기회의 땅이다. 무한한 가능성과 잠재력을 갖고 있다. 안보, 생태, 평화, 경제성장이 어우러질 수 있는 유일한 곳이 강원"이라며 "강원이 가진 가능성을 현실로 만들어낼 힘이 필요하며 평화가 그 힘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 그는 "튼튼한 안보위에서 남북관계를 풀어내면 그 혜택은 가장 먼저 이곳 강원도로 온다. 강원도는 남북평화와 함께 번영해왔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라며 "튼튼한 안보에서 출발한다. 최근 2년 동안 수십 차례 북한의 도발이 있었지만 박근혜정부는 아무 것도 한 일이 없다. 무엇보다 강원도민들의 불안을 해소하지 못했다"고 역설했다.

문 후보는" 제가 북한의 핵과 미사일 문제를 완전히 해결하겠다. 접경지대와 동해바다를 평화지대로 만들어 누구나 오고 싶은 평화의 강원도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그 바탕 위에서 강원도의 꿈을 키워가겠다. 러시아 시베리아 가스가 북한을 거쳐서 바로 강원도로 오고 남쪽의 물류가 강원도를 거쳐서 북으로, 그래서 유럽까지 가는 물류의 출발지대가 되는 것"이라며 "설악산 일대와 금강산 일대를 아우르고 비무장지대를 포함하는 세계평화공원도 조성하겠다"고 전했다.

또 "이렇게 강원도와 새 정부가 함께 힘을 모으면 강원도민 모두가 잘 살 수 있는 시대, 300만 강원도민 시대가 열리게 될 것"이라며 "'평화가 경제다'라는 것을 눈으로 보여주는 강원도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강원도 인재들을 널리 등용하는 인사 대탕평도 이뤄진다. 강원도 소외, 차별, 홀대, 이런 이야기가 다시는 나오지 않도록 하겠다"며 "제주도에 이어 평화특별자치도로 분권화된 강원도가 지방분권공화국 대한민국을 증명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최민영 선임기자 mychoi@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