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인 8일 봄나들이 행렬이 몰리면서 주요 고속도로가 정체로 몸살을 앓고 있다. 양방향 정체는 오후 8시께 모두 해소될 전망이다.
한국도로공사에 따르면 이날 하루 전국 고속도로를 이용하는 차량은 473만대로 예상된다. 평소 토요일 수준인 440만대보다 7.5% 많은 수치다. 오후 1시 현재 215만대가 고속도로를 이용한 것으로 조사됐다.
동서울·남양주·서서울·군자 등 6개 고속도로를 통해 수도권을 빠져나가는 차량은 43만대, 들어오는 차량은 42만대가 될 것으로 보인다. 현재 22만대가 빠져나가고 16만대가 들어온 상태다. 오후 1시 기준 서울에서 출발하는 차량의 부산까지 소요시간(승용차 요금소 기준)은 4시간19분으로 예상된다.
서울→울산 4시간23분, 서울→목포 3시간55분, 서울→대구 3시간24분, 서울→광주 3시간14분, 서울→강릉 2시간35분, 서울→대전 1시간49분이다.
오전 11시쯤 극심한 정체를 보였던 하행선(지방 방향)은 오후 들어 서서히 원활해져 소강 상태다. 하지만 오후 4~5시께 다시 도로가 막혔다가 오후 8시쯤 해소될 전망이다.
상행선의 경우 부산→서울 4시간10분, 울산→서울 4시간30분, 목포→서울 4시간4분, 대구→서울 3시간15분, 광주→서울 3시간12분, 강릉→서울 2시간22분, 대전→서울 1시간37분이 각각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낮 12시께 차량 흐름이 더뎌진 상행선은 오후 5~6시쯤 절정을 이뤘다가 오후 8시를 기해 풀릴 것으로 공사 측은 내다봤다. 도로공사 관계자는 "봄 나들이객이 증가해 교통 상황은 종일 혼잡한 상황"이라면서 "양방향 정체는 오후 8시쯤 모두 해소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박세환 기자 foryou@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