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국민의당 후보의 ‘조직폭력배 연루’ 의혹을 부른 사진 속 인물이 “한때 폭력조직에서 생활했다”고 말했다.
종합편성채널 JTBC 뉴스룸은 7일 안 후보의 ‘조폭 연루설’을 촉발한 사진 속 남성 6명 중 A씨를 만났다고 보도했다. A씨는 여기서 “잠시 폭력조직에서 생활한 적이 있다”고 밝혔다.
그는 안 후보와 촬영한 기념사진에 대해 “동원된 것은 아니고 안 후보가 온다는 기사를 보고 현장에 찾아간 것”이라고 했다. 안 후보나 당 차원에서 초청을 받은 것은 아니라는 주장이다.
이어 “대통령 후보의 입장에서 무엇이 아쉬워 깡패들을 불러 모으겠나”며 “그곳에 간 것이 죄고 사진을 찍은 것이 죄다. 한마디로 말하면 깡패는 사람도 아닌 것”이라고 토로했다.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트위터의 한 이용자는 지난 5일 안 후보와 전북 전주 폭력조직 A파의 연루 의혹을 제기했다. 그는 의혹의 근거로 안 후보가 정장을 입은 남성 6명에게 둘러싸여 웃으며 촬영한 사진을 공개했다. 지난달 24일 전주 평화동 꽃밭정이 노인복지관에서 ‘포럼 천년의 숲’ 주최로 열린 안 후보 초청 간담회 기념사진이다. 그는 “남성 6명 중 일부가 A파 조직원”이라고 주장했다.
국민의당 측은 사진 속 인물들에 대해 “청년회의소(JC)를 통해 참석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A씨는 인터뷰에서 “JC와 관계가 없다”고 말했다.
진서연 객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