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3회 포천 38선 하프마라톤대회가 오는 16일 경기도 포천시 이동면 5군단 화랑연병장에서 펼쳐진다. 7일 포천시에 따르면 매년 4000여명이 참가하는 경기북부 대표 마라톤대회로 자리매김한 38선 하프마라톤대회에 올해도 참가자는 물론 봄기운을 만끽하려는 많은 나들이객이 포천을 찾을 것으로 보인다.
포천은 천혜의 자연경관을 자랑하는 수도권 제일의 휴양도시이자 볼거리가 무궁무진한 명품관광 도시다. 포천 38선 하프마라톤대회와 함께 즐기기 좋은 포천의 명품 관광명소들을 소개한다.
산에 있는 우물 국민관광지 ‘산정호수'
영북면의 명성산을 배경으로 한 산정호수는 ‘산에 있는 우물’이라는 이름 유래처럼 맑은 수질과 아름다운 산세를 자랑한다. 1977년 국민관광지로 지정된 후 매년 150만명의 관광객이 찾는다. 산정호수는 웅장한 명성산이 병풍처럼 둘러져 있어 빼어난 경관을 자랑한다. 특히 일교차가 큰 봄철 잔잔하게 피어오르는 물안개는 운치를 더한다. 호수를 따라 5㎞여의 산책로가 조성돼 있어 가볍게 산책하기 좋다(031-540-6350)
폐채석장의 재발견 ‘포천아트밸리’
흉물로 방치된 폐채석장을 친환경 복합문화예술공간으로 탈바꿈시킨 신북면 포천아트밸리는 도시재생사업의 대표적 우수 사례로 손꼽힌다. 에메랄드빛 1급수 호수인 천주호와 기암절벽, 돌 문화 전시관, 야외공연장 등이 조성돼 있어 다양한 문화예술체험공간으로 큰 호응을 받고 있다. 또한 천문과학관 개관 이후 아이들에게는 체험교육의 장소로, 연인들에게는 데이트 명소로 인기를 얻고 있다(031-538-3485).
신비로운 분위기를 자아내는 ‘비둘기낭’
영북면 대회산리의 비둘기낭은 수백 마리의 양비둘기가 서식해 붙여진 이름이다. 한탄강 변에 있던 폭포가 수십만 년 동안 흘러 아늑한 동굴과 깊은 계곡을 만들어냈다. 쏟아지는 폭포 물줄기와 푸른 빛의 폭포수는 주변 주상절리와 함께 환상적인 절경을 뽐낸다. 신비로운 분위기를 자아내는 비둘기낭은 영화와 드라마 촬영지로 더욱 유명해진 곳이다(031-538-2106).
영평 8경 중 하나인 ‘백운계곡’
이동면 백운계곡은 영평 8경 중 5경으로 예로부터 ‘구름 가운데 신선이 앉아 있다’라고 일컬을 만큼 빼어난 절경을 자랑하는 곳이다. 백운산 정상에서 흐르는 맑고 깨끗한 계곡은 길이가 10㎞에 이르고, 연못과 기암괴석이 어우러져 독특하다. 백운계곡과 광덕고개에 이르는 길은 주변 경관이 아름다워 드라이브 코스로도 사랑받고 있다(031-538-3363).
편안하게 피로를 풀어주는 ‘신북온천’
신북온천은 신북면 33만여㎡에 달하는 자연휴양림 속에 있어 아름다운 풍경을 바라보며 온천을 즐길 수 있다. 신북온천에서는 온천뿐만 아니라 물놀이와 수영도 즐길 수 있다. 스프링 폴(Spring Fall) 워터파크와 온천 풀 등 다양한 시설을 갖추고 있어 마라톤대회로 뭉친 근육과 심신의 스트레스를 풀기에 좋다(031-536-5025).
꽃처럼 피어나는 동심 ‘어메이징파크’
신북면 잣나무 숲속에 자리잡은 어메이징파크는 자연과 과학, 놀이가 함께 어우러진 과학놀이터다. 어메이징파크에 전시돼 있는 200여종의 공학 기구는 직접 타고, 만지고, 움직여볼 수 있어 아이가 있는 가족 단위 관광객에게 인기 있다(031-532-1881).
향기로운 허브향의 ‘허브아일랜드’
신북면에 위치한 허브아일랜드는 허브식물박물관, 허브힐링센터와 허브비빔밥, 허브빵가게 등 다양한 즐길 거리와 먹거리가 있어 오감 만족의 체험이 가능한 다채로운 공간이다. 4월 말까지 허브식물박물관 봄꽃축제와 불빛동화축제를 열어 색다른 볼거리를 제공할 계획이다(031-535-6494).
포천시는 관광객들의 편의를 위해 ‘모바일 스탬프 투어’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스마트폰 위치기반서비스를 활용해 방문 인증 스탬프를 자동으로 획득할 수 있어 관광객에게 색다른 재미를 선사한다. 또한 완성된 스탬프 개수에 따라 기념품을 지급하고 상품수령 주소를 입력해 우편으로 받아볼 수 있어 편의성도 높였다. 포천스탬프투어 애플리케이션은 구글 플레이스토어나 애플 앱스토어에서 설치할 수 있다.
한편 올해 38선 하프마라톤대회는 5월의 이른 무더위를 피해 예년보다 한 달가량 앞당겨 열린다.
영평천을 따라 만발한 봄꽃을 감상하며 달리는 대회는 풀코스의 절반을 달리는 하프코스(21.0975㎞), 10㎞코스, 둘이서 함께 달리는 10㎞ 커플런, 5㎞코스 건강달리기, 38선을 의미하는 3.8㎞ 키즈러닝 등 모두 5개 부문으로 나뉘어 진행된다.
포천=김연균 기자 yk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