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0일부터 CBS TV를 통해 방송되며 화제의 중심에 서 있는 최고의 성서드라마 ‘더 바이블’도 고난주간에 특별 방송된다. ‘더 바이블’은 창세기부터 시작해 아브라함과 모세, 다윗과 삼손, 예수와 사도 바울을 아우르고 요한계시록에 이르기까지 총 42부작으로 구성된 대하드라마다. 그 중 ‘예수편 4부작’이 고난주간인 10~13일 오후 11시에 특별 편성되어 시청자를 만난다. 총 제작비 1억 달러, 10개국 공동제작으로 완성된 대서사시로 HD 리마스터링을 통해 고화질의 새로운 드라마로 재탄생했다.
한국교회 시청자들의 연속방송 요청을 계속 받아온 성서드라마 ‘A.D. 천국과 제국’은 15일 12부작을 연속 방영해 부활절을 준비하는 크리스천 시청자와 함께 한다. 헐리우드 블록버스터 영화에 비견될 정도로 대규모 인력과 제작비가 투입된 대작의 감동이 부활절을 준비하는 크리스천 시청자들에게 오롯이 전해질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2017 케이블 방송대상’ 교양다큐 부문 대상을 수상한 특집 다큐멘터리 ‘순종’은 14일 오후 9시 50분, 1~3부를 연속 방송한다. 지난해 11월, CBS최초의 극장용 다큐멘터리 영화로도 개봉하며 관객들의 호평을 받았던 ‘순종’은 시리아, 우간다, 필리핀 등 오지에서 선교하고 있는 현지 선교사들의 순종하는 삶과 인간적인 모습을 다룬다.
성서의 감동을 현장 취재로 살펴보는 4부작 특집 다큐 ‘성지행전’이 10일부터 13일까지 매일 오전 7시 20분에 방송된다. 이스라엘 백성들의 가나안을 향한 출애굽 여정과 인류의 메시아 예수 그리스도의 공생애를 살펴 볼 수 있고, 세상을 바꾼 사도들의 발자취와 2만 km에 달하는 바울의 복음루트를 따라가는 동안 성서를 가까이에서 느끼는 체험을 할 수 있다. 2012년 CBS TV를 통해 방영된 최초 방송분을 HD로 리마스터링해 더욱 생동감 넘치는 화면으로 시청자를 찾아간다.
‘한국 기독교 선교의 개척자, 이수정’은 구한말 조선의 복음화에 결정적 역할을 한 이수정을 통해 이 땅에 전해졌던 복음의 순수한 열정과 생명력, 피동적이 아닌 자발적이고 능동적으로 복음이 전해진 한국기독교의 역사를 재조명한다. 14일 오후 12시 40분 시청자들을 찾아간다.
이 땅에 복음을 전하기 위해 한 알의 밀알로 헌신한 초창기 선교사들의 삶과 사역을 통해 이 땅에 전해졌던 복음의 순수한 열정과 생명력을 되새기는 특별기획 다큐멘터리 ‘예수의 흔적’은 16일 오후 5시 30분부터 1~4부가 연속 방송된다.
하나님을 우리말로 하나님이라고 부르게 된 건 언제부터였을까. 신분 차별이 여전했던 조선사회에서 평등을 외치는 것은 어떤 의미였을까. “웨스트민스터 사원보다 한국 땅에 묻히기를 원한다”고 말한 선교사 등 흥미로운 내용들이 가득하다.
CBS 특별기획 다큐멘터리 ‘단에서 브엘세바까지’는 성서지리 전문가인 이원희(대전신학대 성서지리학) 목사와 함께 이스라엘 최북단 헬몬산에서부터 최남단 네게브 사막까지를 여행하며 이스라엘 곳곳에 스며있는 성서 속 축복의 의미를 되새겨보는 프로그램이다. 10일과 11일 오후 10시 10분에 각각 1,2부가 방송된다.
최기영 기자 ky710@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