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연합(EU)이 6일(현지시간) 북한 핵·미사일 도발과 관련해 대북 추가제재안을 발표했다. EU가 독자적인 대북 제재안을 발표한 것은 지난해 5월에 이어 두 번째다.
EU는 이번 제재안에 재래식 무기 관련 산업, 금속공학, 금속세공, 항공우주 분야에 대한 투자를 금지한다는 내용을 담았다. 또 컴퓨터, 광업, 화학, 정유업과 관련된 서비스 제공도 금지했다.
아울러 EU는 북한 핵·미사일 또는 기타 대량파괴무기 관련 프로그램을 개발·지원한 북한인 4명을 제재명단에 추가했다. 이에 따라 EU가 여행금지·자산동결 등 제재를 가하는 대상은 개인 41명과 단체 7곳으로 확대됐다.
EU는 북한 핵실험과 탄도미사일 시험 발사를 일컬어 “국제 평화와 지역 안보에 중대한 위협”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국제사회와 믿을 수 있고 의미 있는 대화를 재개하고, 핵 프로그램을 비롯한 도발을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신훈 기자 zorba@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