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성민, 2시즌 연속 정규리그 MVP…여자부는 이재영

입력 2017-04-06 17:58 수정 2017-04-06 18:37
뉴시스

현대캐피탈의 문성민이 올 시즌 V리그 남자부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됐다. 지난 시즌에 이어 2년 연속 수상이다. 여자부에서는 흥국생명의 레프트 이재영이 생애 첫 MVP의 영광을 안았다.

문성민은 6일 서울 서초구 더케이 호텔에서 열린 NH농협 2016-2017 V-리그 시상식에서 남자부 정규리그 MVP에 선정됐다. 올 시즌 문성민은 공격종합 2위에 오르며 팀의 주포 역할을 해냈다. 특히 챔피언결정전에서는 공격을 전담하다시피하며 팀의 10년 만의 우승을 이끌었다. 

문성민은 “선수들에게 고맙다고 전하고 싶다. 선수들이 있기에 제가 있다”고 MVP 수상 소감을 전했다.

뉴시스

이재영은 올 시즌 외국인 선수 타비 러브와 함께 흥국생명의 쌍포 역할을 하며 팀의 정규리그 우승을 이끌었다.

이재영은 “꿈에 그리던 무대에서 큰 상을 받아 감사하다. 힘들 때 항상 믿어주시고 기회를 주신 감독님과 항상 많은 도움을 준 언니들에게 고마움을 전한다. 엄마, 아빠 사랑합니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생애 단 한번 기회가 주어지는 신인상은 황택의(KB손해보험)와 지민경(KGC인삼공사)이 차지했다. 두 선수는 특별공연자로 나서 시상식 분위기를 띄우기도 했다.

IBK기업은행의 팀 통산 3번째 챔피언결정전 우승을 이끈 이정철 감독은 여자부 감독상을 받았다. 이 감독은 “유독 힘든 시즌이었는데 선수들이 잘 견뎌줘서 이 자리에 섰다. 우리 선수들 사랑합니다”라고 수상 소감을 전했다.

현대캐피탈 최태웅 감독은 남자부 감독상을 차지했다. 현대캐피탈은 남자부 챔피언결정전에서 10년 만에 정상에 올랐다. 최 감독은 “이런 상을 받아도 되는지 모르겠다. 저를 믿고 따라준 선수들에게 고맙다. 앞으로 더 재밌고 행복한 팀 만들겠다”고 말했다.

대한항공의 최석기와 인삼공사의 알레나 버그스마는 베스트드레서상을 받았다. 최석기는 흰색 슈트를, 알레나는 등 부분이 파인 파격적인 드레스를 입고 나와 눈길을 끌었다.

여자부 베스트7에는 한지현(리베로) 조송화(세터) 김수지(센터) 이재영(레프트·이상 흥국생명) 양효진(센터·현대건설) 메디슨 리쉘(레프트·기업은행) 알레나(라이트·인삼공사)가 이름을 올렸다.

남자부 베스트7으로는 부용찬(리베로·삼성화재) 김광국(세터·우리카드) 윤봉우(센터·한국전력) 신영석(센터·현대캐피탈) 전광인(레프트·한국전력) 타이스(레프트·삼성화재) 문성민(라이트·현대캐피탈)이 선정됐다.

박구인 기자 capta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