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측은 6일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가 참석한 행사에 조직폭력배 6명이 참가한 것으로 드러났다는 보도와 관련, "안 후보는 이같은 의혹에 명명백백히 진상을 밝히라"고 촉구했다.
문 후보 측 유은혜 수석대변인은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민주당 당사에서 브리핑을 통해 "오늘 오후 언론 보도에 따르면 (안 후보가 참석한) 강연 행사에 조폭 6명이 참석한 것으로 확인됐다"며 이같이 밝혔다.
유 수석대변인은 "안 후보가 기념 사진을 찍어 SNS에 올린 이들 6명은 전주의 유명 폭력조직 소속으로 이들 중 4명은 경찰 관리 대상인 것으로 드러났다"며 "안 후보가 아직 보고를 받지 못했다면 신속하게 지금이라도 명확히 진상을 파악하길 바란다"고 압박했다. 그는 이에 대해 "거짓말로 덮고 넘어가기엔 사항이 너무 중하다"고 거듭 강조했다.
국민의당 경선 흥행과 관련해서도 "차떼기로 만들어진 모래성이었다는 것이 곳곳에서 확인되고 있다"며 "전남에 이어 부산에서도 지역경선에서 차떼기의 혐의를 받는 사람이 경찰에 고발됐다"고 밝혔다.
이에따라 유 수석대변인은 안 후보와 박지원 국민의당 대표를 향해 "전국적으로 이뤄진 것으로 보이는 차떼기 동원 의혹에 직접 해명해야 한다"며 "관련 의혹에 대한 제보가 전국에서 들어오고 있는 만큼 거짓으로 어물쩡 넘길 수 있다고 생각하면 오산"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그러면서 "아침마다 문 후보에 대한 비난과 유언비어 유포에 힘쓰는 것을 중단하고, 국민의당과 안 후보는 거짓 모래성으로 드러난 차떼기 동원 의혹에 진상을 밝혀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노컷뉴스는 이날 보도를 통해 안 후보가 참석한 행사에 조직폭력배가 동원됐다는 의혹이 제기된 가운데 관리대상 조폭 4명을 비롯한 총 6명이 행사에 참가한 것으로 취재 결과 확인됐다고 밝혔다.
<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