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울진에서 자취 감춘 자연산 명태 발견

입력 2017-04-06 15:47
경북 울진군 앞바다에서 발견된 자연산 명태. 울진군 제공

경북 울진군은 지난 5일 오전 10시 기성면 사동항 동쪽 16㎞ 해상에서 수온 상승 등으로 자취를 감춘 자연산 명태 1마리를 발견했다고 6일 밝혔다.

 자연산 명태는 수심 100m(수온 12도) 지점에 쳐놓은 그물에 걸렸으며 크기는 55㎝ 정도다. 건강한 상태로 체내 표지방류 흔적이 없는 자연산인 것으로 알려졌다.

 울진군은 학술적 가치가 큰 것으로 보고 국립수산과학원 동해수산연구소에 자연산 명태를 인계했다. 정부에서는 2014년부터 명태 살리기 프로젝트를 실시하고 있는데 자연산 명태에 50만원의 현상금을 걸기도 했다. 이번에 명태를 발견한 어업인에게는 보상금으로 50만원 지급될 예정이다.

 한편 정부는 지난해 강원도 속초 앞 바다에서 등지느러미에 작은 이름표를 달아 어린명태 1000마리를 방류한 바 있다.

대구=최일영 기자 mc10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