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세월호 추모곡 ‘그리움 만진다’를 6일 발표한다. 유명 작곡가 김형석씨가 곡을 만들었고 가수 나윤권씨가 노래했다. 문 후보는 내레이션을 담당했다. 문 후보 참여는 김씨의 요청으로 이뤄졌다.
완성된 뮤직비디오는 오는 6일 오후 2시, 음원은 오후 6시 공개된다. 음원 수익금은 전액 4.16 가족협의회에 기부된다.
문 후보는 내레이션에서 “어른이어서 미안하다. 책임지지 못해 미안하다” “어둡고 깊은 곳에 혼자 내버려둬서, 함께 있어주지 못해서, 같이 살아 있지 못해서, 우리만 살아 있어서 미안하다”고 했다.
또 “우리 제주도로 가자. 내가 데려다 줄게. 하고 싶은 대로 하는 거야. 어슬렁어슬렁 돌아다니다가 볕 좋은 곳에 그냥 드러누워 버리지 뭐. 봄날이니까”라며 희생된 아이들을 추모했다.
최승욱 기자 applesu@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