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만족스러운 수술결과로 인한 코 재수술, 의료진 선택 시 신중해야

# 평소 자신의 얼굴 중 코 모양이 마음에 들지 않았던 직장인 김 모씨(31세)는 최근 외모 개선을 위해 코 성형을 받았지만 만족스럽지 않은 수술결과를 얻었다. 그녀는 가까운 병원을 찾아 상담을 받고 코 재수술을 고려 중이다.

코와 눈은 얼굴의 신체 부위 중 외모적인 부분에 가장 큰 영향을 끼치는 부위다. 외모 콤플렉스를 토로하는 이들은 코성형, 눈성형 등의 의료서비스를 대안으로 삼기도 한다.

실제 성형외과 개원가에서는 외모개선을 위한 눈성형, 코성형이 활발히 시행되고 있다. 하지만 수술 후 불만족스러운 결과나 부작용으로 인해 스트레스를 호소하고 눈 재수술, 코 재수술을 고려하는 이들도 적지 않다.

재수술은 주로 앞선 수술에 따른 외모 개선 효과가 만족스럽지 않을 경우 가장 많으며, 얇은 피부에 보형물이 비치는 경우에는 외관상 보기에 좋지 않아 재수술을 필요로 하기도 한다. 코재수술의 경우 수술결과가 불만족스러운 경우, 보형물이 비치는 경우 등과 함께 코끝이 흉 조직으로 인해 딱딱해진 경우, 코가 짧아지면서 들려 보이는 경우 등에 시행된다.

코 재수술은 기존의 보형물을 제거하고 별도의 염증 치료를 진행해야 한다. 이 과정에서 섬유화 됐거나 딱딱해진 주변 조직을 정돈해 보형물이 비치는 현상을 개선하고 수술 부위의 회복을 도와야 한다. 또 되도록 실리콘이나 고어텍스 등의 인공 물질 대신 자가 조직을 사용해 안정적으로 코의 모양을 잡아주는 것이 바람직하다.

눈 재수술과 코 재수술이 적합한 진행시기는 처음 성형으로부터 6개월 이후다. 수술 부위가 정상적으로 아물기 위한 시간이 필요하고, 재수술 필요 시 부작용 발생확률을 낮추기 위해서다.

재수술 선택 시에는 여러 가지 유의사항을 충분히 숙지하고 신중한 선택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 코 기능을 방해하지 않으면서 잘못된 부분을 개선하는 결과를 내야 하기 때문이다. 특히 기존의 수술로 인해 조직이 손상돼 있기 때문에 처음 하는 수술보다 난이도가 높아진다. 담당의사와의 충분한 상담과 검사를 통해 수술 실패의 원인을 정확하게 분석하고 세밀한 재수술계획을 세우는 것이 중요하다.

모티브성형외과 박재희 대표원장은 “눈이나 코 재수술 시에는 해당 병원이 재수술 잘하는 유명한 곳인지 체크하고, 수술 후 부작용을 예방하기 위한 사후관리 시스템이 제대로 갖춰져 있는지 여부를 확인해볼 필요가 있다”며 “재수술은 수술 후 자연스러움을 가장 큰 목표로 두고 진행되기 때문에 수술 시 앞, 뒤로 충분한 휴식과 여유시간을 가지고 수술스케줄을 잡는다”고 설명했다.

전재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