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꿈쩍도 하지 않은 세월호…육상 이동 장비 시험 ‘실패’

입력 2017-04-06 08:21 수정 2017-04-06 08:23
사진=뉴시스.

세월호 선체를 육상으로 이송하기 위한 모듈 트랜스포터 1차 테스트는 사실상 실패한 것으로 전해졌다. 선체 앞뒤만 들릴 뿐 다른 곳은 꿈쩍도 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세월호를 목포 신항 철재부두로 옮기기 위한 하중 테스트가 6일 시작된다. 현재 반잠수식 선박에 실려 있는 세월호는 모듈 트랜스포터(이하 MT)가 떠받치고 있다.

해양수산부는 6일 새벽 0시쯤 특수운송장비인 모듈 트랜스포터(이하 MT)로 이송하기 전 하중 테스트를 실시했다.MT의 높이를 조절하며 세월호 선체를 떠받치는 동작을 반복, MT가 선체의 하중을 견딜 수 있는지를 점검한 것이다.

테스트 결과 선체는 꼼짝도 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그저 앞뒤만 조금 들릴 뿐이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해수부는 현재 상태에서 보완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결국 7일 예정된 세월호 육상거치 일정엔 차질이 빚어졌다.

MT 1대가 들어 올릴 수 있는 최대 무게는 40t다. 보통 25t가량은 안정적으로 옮길 수 있다. 앞서 해수부는 테스트 결과가 좋지 않을 경우 60t까지 견딜 수 있는 MT를 새로 조달해 오는 10일 재도전 한다는 계획을 수립했었다.

천금주 기자 juju79@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