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하중 테스트 시작했다"…성공 시 6일 이송작업 착수

입력 2017-04-06 05:52
사진=뉴시스.

세월호를 목포 신항 철재부두로 옮기기 위한 하중 테스트가 6일 시작된다. 현재 반잠수식 선박에 실려 있는 세월호는 모듈 트랜스포터(이하 MT)가 떠받치고 있다. 

테스트를 무사히 통과하게 되면 7일 육상으로 옮겨질 전망이다. 반대로 실패할 경우 운송장비를 바꿔 오는 10일까지 재도전한다는 계획이다.

해양수산부에 따르면 6일 새벽 0시쯤 세월호를 특수운송장비인 모듈 트랜스포터(이하 MT)로 이송하기 전 하중 테스트에 들어갔다. MT의 높이를 조절하며 세월호 선체를 떠받치는 동작을 반복, MT가 선체의 하중을 견딜 수 있는지 점검했다.

결과는 이날 오전 10시 정례 브리핑을 통해 발표된다. 결과가 좋아 세월호 이송이 결정되면 세월호는 480대의 MT에 실린 채 반잠수선에서 부두 내 거치장소로 옮겨진다.

해수부는 앞서 길이 세월호를 떠받치는 작업을 전날 오후 7시30분부터 했다. 120m에 달하는 MT행렬이 150m 세월호 선체를 들어올리기 위해 480대의 MT를 80대씩 6줄로 만들어 선체 밑에 넣는 작업을 진행했다.

MT 1대가 들어 올릴 수 있는 최대 무게는 40t이며, 보통 25t가량은 안정적으로 옮길 수 있다. 오늘 테스트 결과가 좋지 않을 경우 세월호의 마지막 여정은 사나흘 뒤로 연기된다. 해수부는 테스트에 실패할 경우 60t까지 견딜 수 있는 MT를 새로 조달해 오는 10일까지 육상이송을 재시도 할 예정이다.

천금주 기자 juju79@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