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여자 아이스하키, 영국 제압

입력 2017-04-05 21:03
2017 국제아이스하키연맹(IIHF) 아이스하키 여자 세계선수권대회 디비젼 2 그룹 A 넷째 날 북한과 영국의 경기가 강원 강릉시 포남동 강릉 올림픽 파크 내 강릉 하키 센터에서 열린 5일 오후 연장전 승부 끝에 3대2 승리를 한 북한 선수들이 남북공동응원단을 바라보며 손을 흔들어 응원에 대한 감사의 표시를 전하고 있다. 뉴시스


북한 여자 아이스하키 대표팀이 영국을 꺾는 이변을 일으켰다.

 북한은 5일 강릉 하키센터에서 열린 2017 국제아이스하키연맹(IIHF) 여자 세계선수권 디비전 2그룹 A(4부리그) 대회 3차전에서 영국과 연장 접전 끝에 3대 2(0-0 1-0 1-2 1-0)로 꺾고 첫 승리를 거뒀다.

 북한은 이번 대회 참가국 중 최약체로 꼽힌 호주와의 1차전에서 1대 2로 역전패한 뒤 네덜란드에도 2-4로 패했지만 영국을 잡으며 체면을 세웠다.

 북한 선수들은 승리가 확정된 뒤 서로 얼싸안고 펄쩍펄쩍 뛰며 기뻐했다. 강릉 하키센터 천장의 전광판 화면엔 인공기가 나타났고, 경기장엔 북한 국가가 연주됐다. 아이스하키에서는 경기가 끝난 뒤 승리 팀 국가를 튼다.

김태현 기자 taehyu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