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여자 아이스하키 대표팀이 영국을 꺾는 이변을 일으켰다.
북한은 5일 강릉 하키센터에서 열린 2017 국제아이스하키연맹(IIHF) 여자 세계선수권 디비전 2그룹 A(4부리그) 대회 3차전에서 영국과 연장 접전 끝에 3대 2(0-0 1-0 1-2 1-0)로 꺾고 첫 승리를 거뒀다.
북한은 이번 대회 참가국 중 최약체로 꼽힌 호주와의 1차전에서 1대 2로 역전패한 뒤 네덜란드에도 2-4로 패했지만 영국을 잡으며 체면을 세웠다.
북한 선수들은 승리가 확정된 뒤 서로 얼싸안고 펄쩍펄쩍 뛰며 기뻐했다. 강릉 하키센터 천장의 전광판 화면엔 인공기가 나타났고, 경기장엔 북한 국가가 연주됐다. 아이스하키에서는 경기가 끝난 뒤 승리 팀 국가를 튼다.
김태현 기자 taehyu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