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집에서 “함께 놀자”며 여성을 강제 추행한 2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서초경찰서는 술집에서 여성에게 합석을 제안하며 어깨를 만지고 여성이 이를 거부하자 밀친 혐의(강제추행 및 폭행)로 김모(27)씨를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고 5일 밝혔다. 김씨는 지난 1월12일 새벽 강남역 부근 한 술집에서 다른 테이블에 앉아있던 20대 여성을 강제 추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친구와 함께 술집에 온 김씨는 마찬가지로 친구와 둘이 있던 A씨에게 “같이 놀자”며 등과 허리를 만졌다. A씨가 이를 거부하자 김씨는 A씨의 머리를 때렸다. 화가 난 A씨도 지나가려는 김씨의 어깨를 한 대 쳤고 김씨는 또 다시 A씨의 머리를 ‘툭’ 밀쳤다.
김씨는 경찰 조사에서 “여성이 먼저 내 멱살을 잡았다”고 주장했지만 술집 CCTV 영상과 A씨 친구의 진술을 확인한 결과 거짓으로 드러났다.
안규영 기자 kyu@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