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염·축농증 환자 잘못된 코세척, 증상 악화·중이염 유발

입력 2017-04-05 15:15
사진제공:오비주한의원

코세척을 왜하세요라고 물으면 감기예방, 미세먼지 배출, 특히 비염이나 축농증(부비동염) 증상이 있는 경우는 증상을 완화시키기 위해서라고 답하는 사람들이 많다

어떤 환자는 비염과 축농증(부비동염) 때문에 고생하다 코세척을 했더니 축농증이 한달만에 나았다고 하는데, 강남 오비주한의원 왕수상 원장은 “정말 비염과 축농증이 나았는지는 의문이다”고 말했다.

나았는지 확인하려면 치료결과를 비교한 치료 전·후 CT 자료가 있어야 하는데 확실한 근거 없이 기분상 싹 나았다고 섣불리 말하면 안된다는 것이다.

왕 원장은 “코세척만으로 오래된 비염, 축농증이 나았다면 환자들이 해마다 증가하지 않을 것이며 비염, 축농증(부비동염)으로 인해 안면비대층까지 생기는 일도 없을 것”이라며 “아이들의 경우 비염, 축농증으로 아데노이드비대증까지 영향을 미치는 일은 없을 것이다. 즉, 코세척은 근본적인 비염, 축농증 치료가 될 수 없다”고 전했다.

사진제공:오비주한의원

왕 원장에 따르면, 코세척으로 부비동 내 전두동, 사골동, 접형동, 상악동 4개의 공간속이 씻겨져 무언가가 코 밖으로 나오기는 힘들다. 물론 비강에 붓기가 없고 축농증이 없거나 아주 극 소량만 있는 경우 코세척을 전문가 수준으로 잘한다면 부비동의 제일 앞쪽에 있는 전두동 은 씻겨져 나올 가능성 있다.

감기가 걸리면 축농증이 급성으로 빠졌다 찼다 하는 곳이 전두동인데, 전두동 외에 접형동이나 사골동, 상악동에 축농증(부비동염)이 생기거나 물혹이 생기면 대부분 치료가 힘들어지기 때문에 수술을 해도 계속 재발이 된다. 특히, 유아나 소아들은 코세척을 잘못하게 되면 중이염에 걸릴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왕 원장은 “코세척으로 처음에는 시원함을 느끼다, 시간이 지나면 코 속이 더 꽉 막혀 숨쉴 수 없는 고통을 호소하다 내원하는 분들이 많다”면서 “이런 분들은 알레르기성 비염이 심한 경우이기 때문에 더욱 더 코세척에 주의해야 하고, 한의원에서 코네블라이져 등 체계적인 진료를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강남 오비주한의원은 맑고 투명한 증류한약과 코 네블라이져로 비염, 축농증(부비동염), 중이염, 비중격만곡증, 부비동(전두동, 사골동, 접형동, 상악동)물혹, 아데노이드비대증, 천식, 아토피, 열감기, 코감기, 목감기를 치료하고 있으며 치료 전과 후 모두 CT를 찍고 있다.

콘텐츠팀 이세연 lovok@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