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의 산소탱크 경기도 가평군이 생활개선회원 80명을 대상으로 지난 4일 치유농업 실전교육을 실시해 농촌의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는 기회를 마련했다.
5일 가평군 농업기술센터에 따르면 이날 교육은 이론교육과 더불어 발달장애 아동, 치매노인, 우울증 환자 등 각기 다른 테마에 맞춰 실천교육까지 이뤄져 참가자들의 만족도가 높았다.
치유농업(Agro-Healing)은 농업‧농촌자원을 활용해 일상생활에서 겪는 심리·정서적 문제를 극복하거나 개선해 사회적 환경에 효과적으로 적응하고 육체적, 정신적 건강을 관리하는 프로그램이다.
작물을 기르거나 동물들과의 접촉을 통해 치유의 과정을 겪도록 하는 농업서비스로 이미 유럽에서는 학습장애 청소년, 정신질환자, 마약중독자, 치매노인 등을 대상으로 치유농업이 널리 활용되고 있다.
생활개선회원들은 이날 강의를 통해 가평에 적용할 수 있는 치유농업 방법에 대해 학습하고 치유텃밭의 특성과 구성, 6차 산업화 발전 가능성을 공유했다.
이와 함께 조를 구성해 발달장애 아동, 치매노인, 우울증 환자 등에 적용할 수 있는 원예치료 실습도 진행했다.
농업기술센터는 최근 발달장애 아동과 치매노인 등이 증가하고 치유농업 요구도가 높아짐에 따라 식물, 동물, 음식, 환경 등 가평의 농촌자원을 통합적으로 활용해 치유농업을 추진해갈 수 있도록 교육 및 지원 사업을 추진, 지속적으로 도와간다는 계획이다.
이날 프로그램에 참가한 조영순 생활개선회 회장은 “농촌에서 늘 이뤄지는 농업이 치유산업이 될 수 있다는 것을 배운 것만도 큰 소득이었다. 이번 교육을 통해 농촌여성들이 새로운 농가 소득창출 모델인 치유농업을 선도적으로 추진해 농업 경쟁력 강화에 도움이 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청정 가평은 신체적, 정신적, 사회적 건강을 회복할 수 있도록 돕는 치유농업에 매우 적합한 도시”라며 “앞으로 치유농업 등 농업의 6차 산업화를 이뤄갈 수 있도록 농업기술센터에서도 적극 도와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농업기술센터는 이번 교육 참가자들의 호응도가 높아 하반기에도 원예치료농업 기술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
가평=김연균 기자 yk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