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아니스트 박효은(23)이 제26회 에피날 국제 피아노 콩쿠르에서 2위를 차지했다.
금호아시아나문화재단(이사장 박삼구)은 지난 2일(현지시간) 폐막한 이 콩쿠르에서 금호영재 출신 피아니스트 박효은이 2위를 수상했다고 5일 전했다. 박효은은 상금 2000유로(약 240만원)와 함께 프랑스를 중심으로 한 연주기회를 얻게 된다.
에피날 국제 피아노 콩쿠르는 1970년 처음 개최됐으며, 1983년부터는 격년제로 진행되고 있다. 40년간 꾸준히 지속되며 프랑스를 대표하는 콩쿠르 가운데 하나로 자리잡았다. 올해 콩쿠르에서는 박효은 외에 비탈리 스타리코프(러시아) 1위, 도미닉 데가비노(영국) 3위, 에자키 모에코(일본) 4위의 결과를 냈다.
에피날 콩쿠르의 역대 주요 한국인 입상자로는 최희연(1993년 3위), 김성훈(2003년 1위), 한상일(2005년 1위 없는 2위), 임호열(2007년 1위), 이효주(2007년 공동 2위), 김다솔(2011년 1위) 등이 있다.
박효은은 국내 주요 콩쿠르를 석권한 뒤 2014년 금호영아티스트 콘서트를 통해 데뷔했다. 현재 서울대 음대에서 피아니스트 최희연을 사사하고 있다.
장지영 기자 jyja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