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4일 아내를 살해한 혐의로 의사 A씨(45)를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달 11∼12일 사이 충남 당진 자신의 집에서 아내를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A씨 아내는 지난달 12일 집에서 숨진 채 발견됐고 심장병 병력이 있어 당시 병사로 처리됐다. 그러나 장례를 치른 이후 아내의 유족은 “타살이 의심된다”는 진정서를 경찰에 제출했다.
경찰은 A씨의 자택과 병원 등을 압수수색했고 그가 아내를 살해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수사해 왔다.
경찰은 이날 오전 “A씨가 출근하지 않아 실종이 의심된다”는 병원 직원의 신고를 받고 위치를 추적했고 오후 2시즘 A씨 차량이 영동고속도로 새말 요금소로 진입하자 강원경찰청에 연락, 강릉방면 강릉휴게소 주차장에서 차 안에 있던 A씨를 긴급체포했다.
A씨는 도주 과정에서 알 수 없는 약물을 투약했지만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씨가 퇴원하는 대로 살해 동기와 방법 등을 조사할 예정이다.
예산=정재학 기자 jhjeong@kmib.co.kr
40대 의사 아내 살해 혐의로 긴급 체포
입력 2017-04-04 23:3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