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만 배 천만 배 강해진" 안철수, 부인 손을 잡았다

입력 2017-04-05 00:01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주자가 4일 오후 대전시 중구 한밭체육관에서 열린 ‘국민의당 제19대 대통령후보자 충청권 선출대회에서 대선 후보로 선출된 후 부인 김미경씨와 취재진 인터뷰를 기다리고 있다. 뉴시스

“안철수의 시간이 오니 문재인의 시간이 가고 있다.”
국민의당 대선후보로 선출된 안철수 전 국민의당 공동대표는 4일 수락연설에서 “국민통합의 시간이 오니 패권의 시간이 가고 있다”며 이같이 직격탄을 날렸다.

정상 상의를 벗고 셔츠 양팔 소매까지 걷은 안 후보는 한층 강해진 목소리로 문 후보를 과거세력 패권세력으로 규정했다. ‘반문(반문재인) 연대’와 같은 명분 없는 연대는 하지 않겠다는 뜻도 분명히 했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주자가 4일 오후 대전시 중구 한밭체육관에서 열린 ‘국민의당 제19대 대통령후보자 충청권 선출대회에서 대선 후보로 선출된 후 지지자들과 악수를 나누고 있다. 뉴시스

안 후보는 “정치인에 의한 공학적 연대, 탄핵 반대세력에게 면죄부를 주는 연대, 특정인을 반대하기 위한 연대는 하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안 후보는 그러면서 “오직 국민에 의한 연대만이 진정한 승리의 길”이라고 했다.

그는 “2012년 제가 완주하지 못해 실망하신 국민들이 있다는 걸 잘 안다”면서도 “하지만 저는 2012년보다 백만 배, 천만 배 강해졌다. 이번엔 반드시 승리할 것”이라고 의지를 다졌다.

국민의당 안철수 전 대표가 4일 오후 대전 한밭체육관에서 열린 대전 충청 세종 지역 제19대 대통령선거후보자 순회 경선에서 대선 후보로 확정된 뒤 손학규 전 대표와 인사하고 있다. 뉴시스

안 후보는 부인 김미경씨 손을 잡고 지지자들의 환호에 화답했다. 이번 경선 승리의 일등공신으로 주변에서는 김씨를 꼽았다. 안 후보의 상승세 배경엔 전남 여수 출신인 부인의 내조가 톡톡히 역할을 했다는 분석이다.

안 후보는 이날 대전 한밭체육관에서 실시된 국민의당 대전·충청지역 순회경선에서 총 유효투표 수 1만487표 중 8953표(85.4%)를 얻어 1위를 기록했다. 전체 현장투표(80%)와 여론조사(20%) 합산 결과 누적 득표율 75.0%로 압승했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주자가 4일 오후 대전시 중구 한밭체육관에서 열린 ‘국민의당 제19대 대통령후보자 충청권 선출대회에서 대선 후보로 선출된 후 지지자들과 악수를 나누고 있다. 뉴시스

국민의당 제19대 대통령선거 후보자로 선출된 안철수 전 대표가 4일 오후 대전 중구 한밭체육관에서 후보수락 연설을 하고 있다.

국민의당 대선주자인 안철수 후보가 4일 오후 대전 중구 한밭체육관에서 열린 국민의당 제19대 대통령후보자 충청권역 경선 순회투표에서 최종승리해 손을 흔들며 기뻐하고 있다. 뉴시스

국민의당 대선주자인 안철수 후보가 4일 오후 대전 중구 한밭체육관에서 열린 국민의당 제19대 대통령후보자 충청권역 경선 순회투표에서 최종승리해 손을 흔들며 기뻐하고 있다. 뉴시스

정지용 기자 jyjeo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