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고려의학과 한의학의 이해와 통합전략’ 주제로 29일 세미나

입력 2017-04-04 20:43 수정 2017-04-04 20:58

(사)하나반도의료연합(opemu.org·이사장 박국양 가천대 의학전문대학원 교수·사진)은 29일 오후3시 서울 강동구 명성교회 두란노실에서 '제9회 세미나'를 연다. 

주제는  ‘북 고려의학과 한의학의 이해와 통합전략’이다.

하나반도의료연합은 의료인들이 중심이 된 통일준비 단체로, 국내 의료인과 일반인들에게 북한의료의 실상을 알리고 건강한 통일을 준비하기 위해 매년 2차례 세미나를 열고 있다. 

1부는 대한기독한의사회장 김효준 원장이 좌장을 맡는다.

북한에서 10년간 고려의학교수로 활동했던 김00 탈북의사가 ‘북 고려의학의 현황’을 발제한다. 

또 북에서 의료 활동을 펼치고 있는 폴 박사가 ‘북에서 본 고려의학 그리고 남북의료통합을 위해 준비할 것’이란 제목으로 발표한다.

2부는 알바니아 선교사경력을 가진 의료선교협회 총무 심재두 박사가 좌장이다.

북한에서 고려의학 의사로 근무하다 탈북해 한국에서 한의학과를 졸업한 김00 원장이 ‘한의학과 고려의학의 상호이해’라는 제목의 발표한다.

이아 대한한의사협회이사 김지호 원장이 ‘한의학, 고려의학, 의학의 통합방향’라는 제목으로 발표한다. 

이번 세미나를 준비한 하나반도의료연합 경쾌수 회장은 "북한의 고려의학과 한국의 한의학이 활발하게 교류가 일어나고 상호발전을 이루는 계기가 되기를 바라면서 이번 세미나를 준비했다"고 밝혔다. 

경 회장은 "남북의료협정을 통해 정치상황이나 국제환경에 영향을 받지 않고 지속적으로 남북의료교류가 진행돼야하고 평양이나 개성에 남북질병관리본부를 만들어 남북질병에 공동대처가 시급히 이루어져야한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북한의료를 적극적이고 체계적으로 잘 도와 북한의 의료를 어느 수준에 올려 놓고 통일을 맞이해야 남북한 국민들이 건강한 통일을 맞이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하나반도의료연합은 북한의 마을마다 조립식 진료소(태양광, 우물, 정화시설)과 마을회관을 설치할 계획을 추진하고 있다.
 
남 북지자체 1대1 결연운동과 남북 대형 병원간의 협약(MOU)맺기를 통해 북한의 의료 복지 교육을 통합적으로 도울 계획을 추진하고 있다. 

또 매달 통일역군 세우기 모임을 통해 통일 전문가들을 양성하고 있다(문의 010-2572-8221).

유영대 기자 ydyo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