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가 제작한 저탄소 생활실천 캠페인 영상 광고가 '올해의 광고상' 금상을 수상했다. 지난 1일 서울 연세대에서 열린 ‘제24회 올해의 광고상’에서 기후변화 문제에 대한 인식을 높이기 위해 제작된 환경부 공익광고 ‘어려운 것을 하거나, 더 쉬운 것을 하거나(Think Difficult)’ 시리즈 광고가 금상을 수상했다.
‘어려운 것을 하거나, 더 쉬운 것을 하거나’는 이상기후의 주범인 온실가스에 대한 인식을 환기시키고 국민 공감대를 높이기 위한 캠페인의 일환으로 제작됐다.
이 광고는 온실가스를 줄이기 위해 실생활에서 실천이 불가능한 대안을 제시하는 유머러스한 내용을 담고 있다. 영상에는 ‘파인애플(Fineapple)’ 기업의 CEO와 마케팅 디렉터, 디자이너가 등장한다. 이들은 자신들이 내놓은 혁신적인 발명품을 매우 진지하게 소개하고 있다. 물론 이들이 개발한 발명품은 모두 허구의 물품이다.
예를 들어 온실가스의 주범으로 꼽히는 소 방귀를 모아 친환경 미래 재생 에너지로 바꿔주거나, 여성들이 신는 하이힐 밑에 머그컵을 장착해 언제 어디서나 구두에서 분리해 사용 할수 있는 카본 킬힐, 헬륨가스 10㎏, 크기 2.5m짜리 친환경 장바구니 등이다.
광고를 본 네티즌들은 재치 있는 아이템과 역발상에 “흥미롭다”는 반응을 보였다. 이 광고 영상은 페이스북 '광고의 모든 것' 페이지에서 32만 명이 '좋아요'를 누르는 등 공감을 이끌어냈다.
다음은 5편의 광고 영상이다.
1. 카본킬힐(Carbon Kill Heels)편
박효진 기자 imher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