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주상욱(39)이 차예련(32)과의 결혼을 앞둔 소감과 예비신부에 대한 넘치는 애정을 전했다.
주상욱은 서울 종로구 광화문에 위치한 한 카페에서 열린 ‘주말엔 숲으로’ 제작발표회에서 결혼 소감을 묻는 질문을 받고 “일단 많은 분들이 축하해주셔서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고 말문을 열었다.
“제가 원래 말을 잘하는데 오늘 이상하게 좀 떨리고, 굉장히 부담스럽다”며 한참 말을 잇지 못하던 그는 “결혼이 두 달 남짓 남았는데 아직까지는 믿겨지지 않고 굉장히 많이 떨린다”며 다시 입을 뗐다.
주상욱은 “그녀(차예련)는 늘 저만 위해주고 희생하고 존중해주고 사랑해준다. 그런 모습에 반해 결혼을 결심하게 됐다”면서 “이 자리를 빌어 그녀에게 고맙고 사랑한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 결혼을 하게 된 것이 제 인생의 가장 큰 행복이자 행운”이라고 말했다.
이어 “부족한 저와 결혼해줘서 고맙고 살면서 하나하나 갚아나가겠다는 말을 꼭 전하고 싶다”고 얘기했다.
‘주말엔 숲으로’로 첫 고정 예능에 나서게 된 주상욱은 본인의 현재 삶과 프로그램이 전하려는 메시지에 맞닿아있는 부분이 있다고 했다.
그는 “요즘 ‘너무 일만 하며 앞만 보고 달려온 게 아닌가, 훌쩍 떠나고 싶다, 내 인생에 투자하고 좀 더 나를 위해 살아도 되지 않을까, 진짜 행복이 뭘까’라는 등의 생각을 많이 했다”며 “이런 여자를 만나 가정을 꾸리고 살아갈 수 있다는 게 가장 큰 행복이 아닐까 싶다”고 고백했다.
오는 5일 오후 8시20분 tvN과 OtvN에서 첫 방송되는 ‘주말엔 숲으로’는 도시 생활에 지친 세 남자(김용만 주상욱 손동운)가 자신만의 ‘욜로’(YOLO·You Only Live Once) 라이프스타일을 찾아가는 프로그램이다. 한 번 사는 인생을 후회 없이 즐기고 있는 사람들의 생활 모습을 통해 진정한 행복의 의미를 찾아본다는 취지다.
권남영 기자 kwonn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