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네스코(UNESCO·국제연합교육과학문화기구)가 세계무예마스터십대회와 국제무예센터 등 충북도의 무예진흥활동에 대한 적극적인 지원을 약속했다.
4일 충북도에 따르면 3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유네스코 본부를 방문한 이시종 충북지사 등 충북 방문단은 보코바 유네스코 사무총장에게 국제무예센터(ICM)와 세계무예마스터십위원회 운영 상황 등을 설명했다.
ICM은 세계 각국의 무예 진흥을 총괄하는 유네스코 산하 국제기구로 유네스코는 2010년 우리 정부에 ICM 신설을 권고했다. 정부가 2012년 설립 신청서를 제출함에 따라 유네스코는 현지 실사를 벌인 뒤 이듬해 총회에서 이를 의결했다.
지난해 말 이사회를 구성한 ICM은 충주시청에 사무실을 마련하고 가동에 들어갔다. 오는 2018년까지 120억여원의 예산을 들여 충주세계무술공원에 새 둥지를 마련할 계획이다.
보코바 사무총장은 이 지사에게 "유네스코는 국제무예센터에 많은 기대를 하고 있다"면서 "무예에 관한 충북의 적극적인 노력에 감사하며 세계무예마스터십 역시 훌륭한 프로그램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함께 유네스코는 오는 6월 파리에서 열리는 전통스포츠영역 국제회의 위원으로 이 지사를 추천키로 했다. 7월 러시아 카잔에서 열릴 세계체육장관회의(MINEPS)에서도 무예마스터십이 우수 사례로 채택될 수 있도록 적극 협력하기로 했다.
이 지사 등은 이날 유네스코 방문에 이어 덴마크 오르후스에서 열리는 세계 스포츠계 최대 규모 컨벤션으로 꼽히는 스포츠어코드컨벤션에 참석한 뒤 7일 귀국한다.
청주=홍성헌 기자 adho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