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영등포구(구청장 조길형)가 성산대교 하부 올림픽대로변 자원순환센터에 방음벽과 태양광발전 기능을 갖춘 ‘양면태양광 방음벽’ 을 전국 최초로 설치했다고 4일 밝혔다.
지난해 서울시 신재생에너지 특화사업 공모에 선정된 사업으로 구는 지난 3월 말 사업비 총 2억5000만원을 들여 설치공사를 완료했다.
이 방음벽은 길이 143m, 높이 4m 규모로 상단에는 240W 양면태양광 패널 54장이 설치돼 있어 연간 1만6600kwH의 전기를 생산할 수 있다. 이 전기는 자원순환센터 관리동에서 사용하는데 연간 150만원의 전기사용료를 절감할 수 있는 양이다.
구는 태양광 양면패널은 태양으로부터 직접 빛을 발전할 뿐만 아니라 바닥에 반사된 태양광을 흡수·발전한다. 단면 태양광패널에 비해 발전효율이 좋아 25%이상 발전량 증대가 기대된다.
구는 또 양면패널이 소음차단, 먼지저감, 건물 외부 미관개선에도 큰 효과가 있다고 밝혔다.
조길형 영등포구청장은 “이번 사업을 통해 자원순환센터 주변 생활환경을 개선하고 친환경 에너지 생산으로 전기 절감효과도 거둘 수 있을 것”이라고말했다.
라동철 선임기자 rdchul@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