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드 배치되는 성주에 고속도로·경전철 들어서고 ‘성주참외’는 군 부대에 납품된다

입력 2017-04-04 11:23
사드가 배치되는 경북 성주군에 고속도로와 경전철이 건설되고 특산물 성주참외가 군부대에 납품된다.

성주군은 지역현안 사업의 조속한 추진을 위해 행정자치부, 국방부 등에 정부지원을 촉구한 결과 고속도로 및 경전철 건설, 국도 30호선 확장, 참외 군부대 납품 등에 대한 정부의 지원을 약속 받았다고 4일 밝혔다.

그 동안 성주군은 지역현안 사업에 대한 정부의 구체적인 지원 결정을 이끌어 내기 위해 구체적인 전략을 수립, 관계부처를 대상으로 지속적으로 설득해 왔다.

국무조정실 주관으로 관계 부처에서 합동으로 검토해 확정한 주요 지원내용은 8000억원 규모의 대구∼성주간 고속도로 건설, 5000억원 규모의 대구∼성주간 경전철 건설, 대구∼성주간 국도 30호선의 병목지점 교차로 개설에 120억원 지원, 초전면 경관정비 및 전선 지중화 사업에 25억원 지원, 주한미군 공여구역 특별법 개정으로 성주참외 군부대 납품, 제3하나원 건립 우선 지원 등이다.

여기에다 국공립 어린이집 확충, 관광자원 개발, 풀뿌리 기업육성 등 9개 정부의 각종 사업에 성주군을 우선 반영하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성주군 관계자는 “성주발전의 100년을 앞당길 첫 걸음을 이제 시작했다”며 “정부지원 사업 추진 TF팀을 구성해 중앙부처, 대구시, 경북도 등과 긴밀히 협의하는 한편, 정부의 일방적인 사업 추진으로 지역민들의 마음 한 구석에 남아 있던 섭섭함이 치유되고 지역 내 갈등이 하루 빨리 종식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성주=김재산 기자 jskimkb@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