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부와 올케는 안 만났다” 가족 접견 거부한 박 전 대통령

입력 2017-04-04 08:14
사진=뉴시스.

박근혜 전 대통령이 제부인 신동욱 공화당 총재와 올케인 서향히 변호사의 접견을 거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 전 대통령을 면회할 수 있는 인물은 유영하 변호사와 윤전추 행정관 등에 불과한 것으로 전해졌다.

박지만 EG회장의 부인이자 박 전 대통령의 올케인 서 변호사는 지난 3일 서울구치소를 찾아 박 전 대통령의 접견을 시도했지만 끝내 만나지 발길을 돌렸다.

같은 날 신동욱 총재도 자신이 쓴 책과 쪽지, 영치금을 전달하려고 했지만 박 전 대통령을 접견하지 못했다. 신 총재는 일반 접견문으로 들어선 지 30여분 만에 나왔다.

신 총재는 박 전 대통령이 개인정보 및 접견 관련 지인 등록을 거부했다고 전했다. 박 전 대통령이 지정한 접견 가능 인물은 유영하 변호사와 윤전추 행정관 등이다. 이들과 동행하지 않을 경우 접견이 불가능하다. 구치소 수용자들은 본인이 문서를 통해 접견자 제한 등록을 할 수 있다.

서 변호사는 박 전 대통령이 구속 전 피의자심문을 받던 지난달 30일 남편인 박지만 EG회장과 함께 삼성동 자택을 방문했었다. 남매의 재회는 박 전 대통령이 취임 후 4년 만이다. 박 전 대통령은 동생 부부를 보나 눈물을 보였다고 윤상현 자유한국당 의원이 전했다. 

천금주 기자 juju79@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