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찬민 용인시장, 중앙시장 자주 찾는 까닭은…

입력 2017-04-04 04:39

정찬민 경기도 용인시장이 처인구 김량장동 중앙시장을 수시로 찾아 식사를 하고 상인을 격려하는 등 관내 전통시장에 대한 애정이 남달라 화제가 되고 있다.  


 정 시장은 지난달 31일 시 직원 40여명과 중앙시장 내 M식당에서 순두부, 청국장, 두부전골 등으로 점심을 했다. 
 같은달 13일과 24일에도 식사를 하며 직원들을 격려하는 자리로 중앙시장 내 식당을 찾았다. 

 시 관계자는 “정 시장이 지난해부터 최근까지 직원을 격려하거나 지역 단체와 간담회 장소로 중앙시장 내 식당을 찾은 횟수가 60여 차례나 된다”며 “한 번 이상 이용한 식당이 무려 20곳이 넘고 앞으로도 이용하지 못한 식당 중심으로 회식이나 간담회 장소로 찾을 계획”이라고 말했다.

 정 시장은 “우리 용인중앙시장은 민속5일장과 토요일마다 장터가 열리는 역사가 오래된 전통시장”이라며 “격식있고 우아한 레스토랑보다 서민적인 식당이 편하고 맘에 들어 자주 찾는다”고 말했다.

 1990년대까지만 해도 성남 모란시장과 함께 전국에서 가장 큰 장으로 꼽혔던 중앙시장은 고려시대 김량이라는 사람이 맨 처음 장을 연 곳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순대골목은 ‘맛이 좋다’는 입소문이 퍼지면서 요즘도 전국에서 미식가들이 즐겨 찾고 있다.

용인=강희청 기자 kanghc@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