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기자협회가 주최하는 ‘2017 세계기자대회(World Journalists Conference 2017)’가 3일 개막했다.
‘세계 평화를 위한 언론의 역할’을 주제로 열리는 2017 세계기자대회에는 전 세계 55개국에서 90여명의 기자들이 참가했다. 3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개막식에서 정규성 한국기자협회 회장은 “2013년 시작돼 올해로 5회째를 맞은 세계기자대회는 세계 유일의 분단국가로서 한반도의 실상을 가까이에서 보고 세계 평화의 중요성을 깨닫는 중요한 기회를 제공해 왔다”고 소개했다. 이어 “이곳에 모인 기자들은 국가와 성별, 철학이 다르지만 냉철한 머리와 따뜻한 마음으로 진실을 전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개막식 후에는 안총기 외교통상부 제2차관의 특별강연과 컨퍼런스가 이어졌다. 컨퍼런스는 박종률 전 한국기자협회 회장의 사회로 홍덕률(한국 대구대 총장), 최우석(한국 조선일보 기자), 린 왈쉬(미국 SPJ 회장), 장용(중국 인민일보 기자), 사파 알-카소네(요르단 페트로 통신사 편집장) 등이 참여해 언론인들의 역할을 토론했다.
4일부터는 2018 동계올림픽 개최지인 강릉과 평창을 시작으로 각 지역을 순회하며 문화탐방과 현장취재 등이 진행된다.
장지영 기자 jyja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