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라뱃길 식목철 맞아 나무심기 활발

입력 2017-04-03 16:50
K-water 아라뱃길관리단(단장 박도수)는 식목철을 맞아 아라뱃길을 찾는 시민들에게 쾌적한 녹음공간을 제공하기 위해 3일 포플러 및 버드나무 등 2500그루를 심었다.


산림청 및 경상북도의 예비사회적기업인 한국그린자원(주)로부터 후원받은 포플러 등 2500그루는 아라뱃길 자전거도로 옆에 심었다.

이 나무들은 한여름에도 그늘을 제공해 시민들의 상쾌한 자전거 라이딩 환경을 조성하고, 인천국제공항고속도로 등 주변 교통에서 발생하는 미세먼지와 온실가스를 제거해 인근 주민의 건강에도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된다.

기부방식으로 식재한 개량형 포플러는 버드나무과에 속하는 하천 적합 수종으로 소나무나 참나무에 비해 미세먼지 및 온실가스 흡수 능력이 2배 이상으로 우수한 것이 특징이다.

포플러는 수변지역에서 잔디 등에 비해 비점오염물질(TN, TP) 제거 능력이 평균 80%에 달할 정도로 대표적인 환경정화수(樹)로 꼽힌다. 이 포플러는 수질정화 능력 이외에도 생물서식처 제공, 수려한 경관조성 등 다양한 장점을 갖고 있다.

K-water 아라뱃길관리단에서는 이번에 후원받은 포플러를 현재 진행중인 자체 산림탄소흡수원조성사업과 연계해 탄소상쇄림으로 등록 추진할 예정이다.

한국그린자원(주)는 2015~2016년 (사)한국장애인녹색재단과 함께 한강변에 개량형 포플러와 버드나무를 식재해 장애인 탄소상쇄숲 1호, 2호를 조성한 바 있다.

올해는 행주대교 남단 30ha 중 2ha를 식재하고 2021년까지 30ha로 확대하는 등 대규모 숲을 조성하게 된다. 

이 숲은 미세먼지 및 온실가스를 제거하고 한강의 녹조를 방지해 서울시민의 건강에도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인천=정창교 기자 jcgy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