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 진짜 공신들만 보는 미리 소논문(김범수 지음/더디퍼런스)

입력 2017-04-03 15:38

초등학생이 벌써부터 소논문을 써야 해?
저자는 '중앙일보' '동아일보' 등 국내 유수의 언론사 출신의 기자로서, 현역 시절에는 교육섹션의 대입담당기자로 활약했다. 현재는 국내 최고의 입시전문가 중 한 명으로 손꼽히며, 그와 동시에 교육 및 입시 관련 베스트셀러 작가로도 왕성하게 활동 중이다.

고등 이하의 중학생과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한 ‘소논문’ 전문도서가 출간됐다. 이 책은 고등학생을 위한 '진짜 공신들만 보는 대표 소논문'을 접한 수많은 학부모 독자들의 간절한 바람으로 세상에 나오게 됐다. 이 사실만으로도 ‘소논문’에 대한 관심이 얼마나 광범위한지 쉽게 알 수 있다. 또한 소논문을 준비하는 대상 연령층이 고등학생에서 중학생 및 초등학생으로 확장되었다는 현실을 여실히 반영한다.

대치동에서는 ‘글쓰기’를 ‘미리 소논문’이라 일컫는다
입시전문가인 저자는 서울대, 연세대, 고려대 등 상위권 대학에 합격한 수험생과 학생부종합전형 합격자들의 스펙을 치밀하게 분석한 끝에 다음과 같은 결론을 내렸다. ‘상위권 명문대학에 합격한 수험생 가운데 적지 않은 숫자가 소논문에 대한 스펙이 있다.’

어느 순간 학생부종합전형으로 대학에 들어가는 학생들에게 결코 빼놓을 수 없는 스펙 중의 스펙이 돼버린 소논문. ‘소논문과 같은 논리적 글쓰기는 과연 언제 어떻게 시작해야 할까?’ 이러한 분석을 바탕으로 소논문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고, 소논문 자체를 분석하게 됐으며, 소논문과 같은 논리적 글쓰기를 위한 가이드북을 내놓게 됐다. 이제는 단순한 글쓰기로도 부족하다. 논리적 글쓰기를 완성을 의미하는 미리 소논문이 곧 글쓰기를 의미한다.

학생부종합전형, 자기소개서, 서울대 글쓰기능력평가
한 살이라도 어릴 때부터 준비한다!
현재의 대한민국 학생들은 그 어느 때보다 ‘글쓰기’를 중요시하는 세상에서 살고 있다. 학생부종합전형은 물론, 입시에 필수적인 자기소개서 작성을 위해 ‘소논문’과 ‘글쓰기’가 이미 필수요소이기 때문이다. 그뿐만 아니라 서울대는 신입생들을 대상으로 ‘글쓰기능력평가’를 실시할 것이며, 이 같은 커리큘럼은 앞으로 더 확대될 것이라고 밝혔다.

입시와 글쓰기를 떼려야 뗄 수 없는 세상이 도래했다. 그러나 단순한 ‘글쓰기’만으로는 아무것도 이뤄낼 수 없다. 초등 중등부터 글쓰기, 곧 미리 소논문을 준비해야만 한다. 이 책은 일종의 브리지이다. 고등학교 입학 전, ‘미리 소논문’을 토대로 논리적 사고력과 문장력 등 소논문에 필요한 기본기를 닦아둔다. 초등 중등부터 이렇게 훈련된 학생이 고등학생이 되고 고3이 됐을 그 순간, 대입 경쟁력이 남다를 수밖에 없는 건 지극히 당연한 결과이다.

최영경 기자 ykchoi@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