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꾸준함의 대명사’ 유소연(27·메디힐)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시즌 첫 메이저 대회인 ANA 인스퍼레이션(총상금 270만 달러)에서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유소연은 3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랜초미라지의 미션힐스 컨트리클럽 다이나 쇼어 코스(파72·6천763야드)에서 열린 대회 최종 4라운드에서 4언더파 68타를 작성했다. 최종합계 14언더파 274타를 기록한 유소연은 렉시 톰슨(미국)과 연장 승부를 펼친 끝에 우승을 차지했다.
유소연은 18번홀(파5)에서 진행된 연장전에서 버디를 잡아내며 파에 그친 톰슨을 제치고 우승했다. 유소연은 2011년 US여자오픈 이후 6년 만에 메이저대회 우승의 기쁨을 만끽했다. LPGA 투어 통산으로는 4번째 우승이다.
박인비(29·KB금융그룹)와 호주교포 이민지(21), 수잔 페테르센(노르웨이)은 13언더파 275타로 공동 3위에 이름을 올렸다.
박구인 기자 capta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