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유류품 48점 발견… 해수부 “내일까지 펄 제거 완료”

입력 2017-04-03 11:16 수정 2017-04-03 11:21
세월호를 선적한 반잠수식 선박이 정박 중인 지난 2일 전남 목포신항에서 인부들이 펄 제거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뉴시스

세월호 이준석 선장의 여권 카드 통장 손가방을 포함한 유류품 48점이 펄 제거 작업 중 수거됐다.

해양수산부(장관 김영석)는 3일 “세월호를 선적한 반잠수식 선박 갑판 위에서 펄 제거 작업 중 이 선장의 물품과 필기구 휴대전화 화장품 넥타이 스웨터 작업화 등 유류품 40점을 수거했다”고 밝혔다.

해수부는 반잠수식 선박이 정박 중인 전남 목포신항으로 세월호 선체를 거치할 때까지 수거한 유류퓸을 발견 위치와 특징 등을 표시한 뒤 통에 담아 저장소에서 보관한다.

선체의 육상 거치 이후부터는 세척, 목록작성 과정을 거쳐 목포시에 유류품을 인수·인계한다. 유류품 공고 절차 등을 거쳐 인도한다.

해수부는 펄 제거 작업 중 뼛조각 10점도 발견됐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 감식에서 동물뼈로 추정되고 있다. 국과수는 현재 유전자(DNA) 분석을 진행 중이다.

해수부는 오전 10시 현재 136㎥ 가량의 펄을 제거했다. 오는 4일까지 펄 제거 작업을 완료할 계획이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