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지하철 7호선이 월요일 아침 출근시간 고장으로 운행을 지연해 시민들의 불편을 초래했다.
서울도시철도공사 관계자는 3일 “오전 7시47분 도봉산역에서 출고한 온수행 열차가 고장으로 출발하지 못해 승객들을 모두 하차 조치하고 다음 열차로 안내했다”며 “다음 열차가 출발할 때까지 4분을 소요했다”고 밝혔다.
도봉산역은 7호선 온수행 노선 시작 지점인 장암역의 바로 다음 역이다. 고장 열차는 장암역이 아닌 도봉산역에서 출발할 예정이었다. 출발을 앞두고 발생한 고장으로 운행하지 못하고 차고지로 입고됐다.
도봉산역에서 고장 열차 승객들의 환승 시간은 짧았다. 문제는 갈수록 누적되는 운행 지연시간이었다. 출근길 직장인, 등굣길 학생들이 몰리는 오전 8시 전후의 지하철 고장 탓에 혼잡이 컸다.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트위터에서는 대기시간 20분을 넘긴 전광판 사진이 올라오기도 했다.
서울도시철도공사 관계자는 “해당 노선은 현재 정상 운행 중”이라며 “고장 원인을 파악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