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우절에 난리난 CGV '내 맘대로 팝콘통' 실제 상황

입력 2017-04-02 15:45

CGV가 4월 1일 만우절을 맞아 "내 맘대로 팝콘통" 이벤트를 진행했다. 

CGV는 31일 자정 공식 페이스북에 만우절을 맞아 "유통비용 절감으로 직접 농장운영, 팝콘나무 재배 성공"이라는 글과 함께 '내 맘대로 팝콘통' 이벤트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내 마음대로 팝콘통"은 4월 1일 만우절 오후 4시1분부터 7시까지 팝콘 콤보메뉴를 구매한 고객에게 직접 가져온 팝콘통에 팝콘을 담아주는 이벤트다. 

단, 양은냄비, 후라이팬, 세숫대야 그릇에 한정되며 이민 가방이나 욕조, 간이 수영장 튜브 등을 가져오면 경찰을 부를수 있다는 재치있는 유의사항도 포함돼 있다. 


이어 '그것이 보고싶다'며 '사회 통념상 사람이 먹을수 없을 정도의 상식을 벗어난 통을 가져온 씨지브이 관객을 목격하신 분들의 제보를 기다린다'고 덧붙였다. 


4월 1일 만우절 당일 오후 4시1분, 영화관에서는 어떤 일이 벌어졌을까? CGV 페이스북은 '만우절 CGV 현재 상황'이라는 글과 함께 관객들이 직접 들고 온 재치 있는 팝콘통 사진을 여러 장 공개했다.







공개된 사진 속에서 김치통, 양동이, 국그릇, 아이스박스, 눈삽 등 다양한 팝콘통에 팝콘을 가득 담아가는 사람들의 모습이 담겨있다. 




김치통뿐만이 아니었다. 유리 항아리에도 팝콘을 담아가는 관객이 있는가 하면 플리스틱통에 가득 담긴 팝콘이 바닥에 쏟아져 주저앉은 관객의 모습도 담겼다.        


CGV 페이스북에 공개된 만우절 이벤트 사진은 2일 현재 3800회 이상 공유되고 13만명 이상이 '좋아요'를 눌러 공감을 표시했다. CGV 페북지기는 "관객들이 자신이 직접 가져온 팝콘통에 팝콘을 한가득 담아가며 미소를 감추지 못했다"고 전했다. 

CGV는 이날 '내 맘대로 팝콘통' 이벤트 외에도 2인 이상의 고객 중 커플 혹은 단체복을 착용한 경우 현장 매표소에서 티켓 구매 시 할인 받을수 있는 ‘깔맞춤 요금제’도 진행했다. 

박효진 기자 imher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