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군 특수비행팀 블랙이글스 귀환, 말레이시아 에어쇼에서 화려한 기량 과시

입력 2017-04-02 15:38

공군 특수비행팀 ‘블랙이글스’가 ‘2017 말레이시아 랑카위 국제 해양항공전(LIMA)'에서 화려한 에어쇼를 마치고 복귀했다.
 공군 관계자는 2일 “블랙이글스가 말레이시아 LIMA 2017 에어쇼를 마치고 1일 오전 11시 원주기지에 복귀했다”고 밝혔다. 블랙이글스는 이번 항공전에서 에어쇼 5회, 특별비행 2회, 우정비행 1회를 펼치며 국산 초음속 고등훈련기 T-50의 우수성을 과시했다. 공군은 실내 전시장에 블랙이글스 홍보부스를 운영하며 조종사 사인회와 홍보책자 배포등을 통해 T-50의 우수성을 알렸다.
 히사무딘 후세인 말레이시아 국방부 장관은 “블랙이글스는 세계 일류 에어쇼팀”이라고 격찬했다. 체험 비행을 한 다토 자하니 말레이시아 공군 항공작전지휘관(소장)은 “T-50은 최고의 기동성을 가졌을 뿐 아니라 안정감도 매우 뛰어나다”고 평가했다.
 이번 에어쇼에는 블랙이글스 조종사 10명을 포함해 정비·행사지원 요원 150여명이 참가했다. T-50 항공기 9대와 C-130 수송기 4대가 동원됐다. LIMA는 아시아·태평양 지역 최대 규모의 항공우주 및 방위산업 전시회다. 1991년 처음 열렸으며 2년에 한 번씩 개최되고 있다. 올해에는 미국·러시아·프랑스·인도·태국·싱가포르 등 36개국 500여개 방위산업 업체와 관계자 2만여명이 참석했다.

최현수 군사전문기자 hschoi@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