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경찰, 함안 군수 뇌물 수수 혐의로 소환 조사

입력 2017-04-02 12:02
경찰이 경남 함안군수 우모(45) 비서실장 뇌물수수 사건과 관련해 차정섭 군수(66)를 소환해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를 벌였다.

 경남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1일 오전 차 군수를 참고인으로 소환해 조사 하던 중 오후 9시쯤 차 군수를 피의자 신분으로 전환해 조사하고 있다고 2일 밝혔다.

 경찰은 뇌물수수 혐의로 구속한 차 군수의 비서실장 우 씨 사건을 수사하던 중 차 군수의 뇌물수수 혐의를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경찰은 차 군수의 최측근인 우 씨가 사업 편의를 대가로 2014년∼2016년 관내 일반산단 시행사와 장례식장·건설업체 대표 등에게서 4억 원 가량을 받은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은 차 군수 선거캠프 상황실장으로 활동한 건설업체 대표 등 이들 3명에게서 우씨가 받은 돈이 차 군수에게 흘러갔을 가능성도 있다고 보고, 자금 출처와 성격 등을 캐고 있다.

창원=이영재 기자 yj3119@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