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부의 시장’으로 오세요…70개 시군 130여 농수특산물 할인판매

입력 2017-04-02 11:15

서울 중구 덕수궁돌담길 등 서울 도심공원 4곳에서 10월까지 매주 '농부의 시장'이 선다.
 서울시는 4월부터 10월까지 매주 덕수궁돌담길 등 도심공원 4곳에서 농수특산물과 문화축제가 어우러지는 ‘농부의 시장’을 연다고 2일 밝혔다.
 
매주 수·목요일엔 서울어린이대공원, 일요일에는 광화문과 덕수궁 돌담길에서 전국 70개 시·군의 130여개 농수특산물을 시중가보다 10~30% 저렴한 가격으로 구입할 수 있다. 개장 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다.

5월 20일 개장하는 서울역보행고가 서울로7017의 만리동쪽 하부 만리동공원에서도 6월부터 농부의 시장을 토요일에 운영할 예정이다.

‘농부의 시장’은 도·농 교류협력을 통해 도농상생의 새로운 판로를 모색하는 사업으로 올해로 6년째를 맞고 있다. 포천시 등 24개 지방자치단체는 서울시와 MOU를 체결하고 농가들을 엄선해 참여한다.

농부의 시장에서는 볼거리, 봄맞이 각종 체험, 문화행사도 함께 열린다. 덕수궁돌담길 시장에서는 꽃차, 꽃음식 만들기, 벚꽃 워터볼, 꽃노래 버스킹이 진행된다.
 서울어린이대공원에서는 봄소풍 도시락 만들기, 채소악기 만들기 등을 선보인다. 광화문 광장과 세종대로에서는 토종씨앗농부, 농약없이 농사짓는 할머니 텃밭 등 전국 특산물이 소개되고 흙과 농사의 가치를 귀하게 여기는 목수, 사진가, 디자이너 등이 함께 부스를 구성한다.

광화문에서 열린 서울시 농부의 시장. 서울시 제공

매월 마지막 주에는 농촌농부 현장 체험단이 농부의 시장 참여농가를 방문해 농산물 생산과정을 직접 체험하는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체험단은 농부의 시장 방문시 신청을 통해 모집한다.

2017년 서울시 농부의 시장 판매 품목과 장소별 일정 등 자세한 사항은 홈페이지(www.seoulfarmersmarket.org)에서 확인할 수 있다.

주용태 서울시 경제기획관은 “농부의 시장이 활성화돼 도농상생의 계기를 조성하고 참가농부를 위한 지속적인 수익모델이 만들어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라동철 선임기자 rdchul@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