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루과이 남대서양 해역에서 침수 신고 후 연락이 두절됐던 화물선 선원 2명이 구조됐으나 생존자가 한국인인지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
외교부 당국자는 2일 “수색 작업 중 침수 신고가 접수된 지점 인근 해역에서 오후 9시50분께 무동력 구조보트 2척을 발견, 거기에 있던 선원 2명을 구조했다”며 “이들의 국적은 아직 확인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외교부에 따르면 지난달 26일 브라질에서 출발해 우루과이 인근 해역(브라질 산토스 남동방 1,550마일)을 항해 중이던 마샬제도 선적 화물선 ‘스텔라 데이지'호가 우리나라 선사 폴라리스쉬핑에 선박 침수 사실을 모바일 메신저로 발신한 후 연락이 두절됐다.
이 선박에는 선장, 기관사, 항해사 등 한국인 8명이 탑승했으며 이들과 함께 필리핀인 선원 16명이 탑승 중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외교부는 지난 1일 오후 1시 재외국민보호긴급대책반을 가동하고, 국민안전처 등과 비상연락체계를 유지하며 주우루과이대사관을 통해 우루과이 해경 당국에 긴급구조를 요청했다.
라동철 선임기자 rdchul@kmib.co.kr
우루과이 해역에서 연락 두절 화물선 선원 2명 구조, 생존자 국적은 아직 미확인
입력 2017-04-02 06:51